2009년 05월 13일
뮤지컬 I Love You
코엑스에서 조금 떨어진 KT&G 빌딩에서 약간 아슬아슬하게 입장해서 봤다.
자리는 약간 비었었고, 조금은 불편한 자리에서 봤다.
남경주를 처음 봤다. 다른 사람은 바뀌어도 저 사람만은 하루 두번씩 한주에 몇번씩 공연을 한다니,
유명세보다 그 열정이 눈에 띈다.
연인 또는 부부를 위한 뮤지컬이다. 스토리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짤막짤막하게 빠르게 흘러간다.
중후반에 약간 지루해지긴 했지만 그것도 잠깐, 감동은 분명히 온다.
사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를 보다가 눈에 띈 것은 무대 오른쪽 위편에서 배경음을 연주하는 피아노였다.
배우들 못지 않은 열정이 음악에 묻어난다.
뮤지컬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사랑...
사랑... 난 사랑을 해봤을까? 짝사랑이든, 서로 마음을 확인했든, 또는 시간이 더 지나가든, 사랑을 했을까?
결국 지금 혼자인것을 보면 나에게는 과거형으로 유물처럼 남아있는 것이 사랑이다.
그러기에 이 뮤지컬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. (처음 본 뮤지컬이기도 하지만)
잔인한, 달콤한, 얼음같은 말에 받은 상처, 가득찬 행복... 이 모든 것이 나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
새로운 만남 혹은 사랑이 와서 두렵고 기쁠지라도 주저할 필요는 없다는 것.
그게 사람에 대한 단상이다.
(아래는 뮤지컬 스틸샷. 출처는 I Love you 공식 홈페이지)


# by | 2009/05/13 11:49 | 트랙백 | 덧글(0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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